
KB증권이 삼성전자를 "성장과 배당을 겸비한 진주"로 평가하며, 연내 특별배당이 100조원을 넘어설 수 있고 주가는 단기 30만원대 안착이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구조적으로 길어진다는 게 핵심 근거입니다. 리포트가 제시한 실적·배당·밸류에이션 숫자를 하나씩 뜯어봤습니다.
이익 성장의 장기화, 왜 길어지나
KB증권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2024년 33조원, 2025년 44조원에서 2026년 381조원, 2027년 575조원으로 추정했습니다.
과거 최대 실적이 2022년 약 58조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 추정치는 역사적 기록을 크게 웃도는 공격적인 시나리오입니다. 그만큼 전제가 맞아야 성립하는 숫자로 봐야 합니다.
전제의 핵심은 메모리 공급 제약입니다. 신규 메모리 팹을 완공해 본격 가동하기까지 최소 3년 이상 걸려, 부족분이 단기간에 풀리기 어렵다는 진단입니다.
여기에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안정적 조달을 위해 5년 장기공급계약(LTA)을 기본 계약 형태로 선호하고, 1년 단위 롤오버 조건까지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봤습니다.
KB증권은 2026년 영업이익을 381조원, 2027년을 575조원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2025년 추정치 44조원 대비 각각 8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메모리 공급 부족의 장기화'를 전제로 한 값입니다.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추이 2024~2027E (자료: KB증권 추정)
3분기 영업이익 112조원, 4개 분기 연속 최대
KB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817% 급증한 112조원(영업이익률 55%)으로 추정했습니다. 2025년 4분기 20조원 이후 4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라는 시각입니다.
이익을 밀어 올리는 축은 메모리 마진입니다. 3분기 DRAM 영업이익률은 83%(2분기 78%), NAND는 71%(2분기 68%)로 추정했습니다.
KB증권은 3분기 메모리 마진을 DRAM 83%, NAND 71%로 추정했는데, 직전 분기(DRAM 78%·NAND 68%)보다 한 단계 더 높아진 수준으로 공급자 우위 국면을 반영한 값으로 해석됩니다.

삼성전자 메모리 영업이익률 DRAM·NAND (자료: KB증권 추정)
또 하나의 변수는 파운드리입니다. 최근 단행한 15% 가격 인상과 4nm LPU 양산 본격화 효과로, 성과급 충당금 등 비용을 제외하면 2022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봤습니다.
과거 흐름을 되짚어 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수율과 가동률 문제로 오랜 기간 적자 부담을 안고 있던 사업부입니다. 흑자 전환 여부가 확인된다면 실적의 질을 다시 보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배당이 커진다, 특별배당 100조의 근거
이익만 늘어나는 게 아니라 주주환원 여력도 함께 커진다는 게 리포트의 두 번째 축입니다.
KB증권은 최근 3개년(2024~2026)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쓴다는 정책을 적용할 경우, 잔여 재원 기반의 연내 특별배당 규모가 최소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특별배당의 현금배당 비중이 커지면 높은 배당수익률이 부각되고, 그 결과 주가가 단기적으로 30만원대에 안착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KB증권은 2024~2026년 누적 FCF의 50% 환원 정책을 가정해 연내 특별배당이 100조원을 상회할 수 있다고 추정했는데, 이는 배당 재원이 이익 성장과 함께 빠르게 늘어난다는 전제에 근거합니다.
PER 4배, 밸류에이션 정상화 기대
KB증권은 삼성전자를 성장·배당·저평가를 동시에 갖춘 종목으로 규정했습니다. 현재 PER 4배 수준의 주가가 재평가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봤습니다.
리포트가 제시한 밸류에이션 지표는 2027년 기준 PER 3.9배, PB 1.6배입니다. 이익이 추정대로 늘어난다면 현재 주가는 이익 대비 낮게 매겨져 있다는 해석입니다.
다만 이 모든 그림은 '메모리 공급 부족의 장기화'라는 하나의 전제 위에 서 있습니다. 팹 증설 속도나 수요 둔화 여부에 따라 추정치는 바뀔 수 있는 값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주가 30만원대 안착이면 지금 사도 되나요?
30만원대 안착 가능성은 KB증권의 전망일 뿐 매수 신호가 아닙니다. 특별배당 실행 여부와 규모, 메모리 업황 지속성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영업이익 381조원이 현실적인 숫자인가요?
과거 최대 실적(2022년 약 58조원)을 크게 웃도는 공격적 추정치입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수년간 이어진다는 전제가 충족돼야 성립하는 값이라, 전제가 흔들리면 함께 조정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KB증권 리포트의 메시지는 '이익은 성장하고 배당은 커진다'로 요약됩니다. 영업이익 급증, 특별배당 100조, PER 4배 저평가라는 세 가지를 근거로 재평가를 전망했습니다.
확인할 체크포인트는 하나입니다. 특별배당의 실제 규모와 시점, 그리고 메모리 공급 부족이 리포트 가정만큼 오래 유지되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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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추정치는 증권사 전망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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