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가 2026년 7월 2일 내놓은 '2분기 프리뷰(상)'는 반도체부터 석유화학까지 9개 업종을 한 번에 짚었습니다. 업종마다 실적과 주가의 온도가 확연히 갈렸는데, 그 갈림길이 어디서 생겼는지 핵심만 정리했습니다.
끝까지 보면 각 업종의 Top-pick 종목과 목표주가, 그리고 실적을 끌어올린(또는 눌러앉힌) 원인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2분기 프리뷰, 업종별로 온도가 갈렸다
이번 리포트에서 눈에 띄는 건 '실적이 이미 좋아진 곳'과 '앞으로의 이벤트를 기다리는 곳'이 분리됐다는 점입니다. 반도체·전자부품은 AI 투자가 실적으로 들어왔고, 건설·조선은 원전·수주 같은 모멘텀을 기다리는 국면입니다.
업종별 Top-pick의 목표주가 상승여력을 보면 방향이 더 선명해집니다. 아래 그래프는 6월 30일 종가 대비 목표주가가 얼마나 높은지를 정리한 것입니다.

업종별 Top-pick 목표주가 상승여력 (자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2026.07.02)
NH투자증권은 대우건설(건설)에 목표주가 36,000원을 제시했는데, 6월 30일 종가 18,840원 대비 약 91% 높은 수준으로 커버리지 Top-pick 중 상승여력이 가장 컸습니다. 다만 목표주가는 12개월 전망치일 뿐, 그만큼 오른다는 뜻은 아닙니다.
반도체·전자부품 : AI가 실적으로 들어왔다
반도체 섹터 제목은 '변한 건 없다'였습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이어지고, HBM이 가격을 끌어올리는 구도가 유지된다는 겁니다. AI가 학습에서 추론(Inference) 단계로 넘어가면서 GPU·HBM을 넘어 CPU·서버D램·eSSD까지 수혜가 넓어진다고 봤습니다.
대형주 실적 전망 자체가 셉니다. 두 회사의 2분기 추정치를 그래프로 비교했습니다.

반도체 대형주 2분기 실적 전망 (자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2026.07.02)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을 66.2조원(전분기 대비 +76.0%), 삼성전자를 84.6조원으로 추정했는데,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에 온기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성과급 충당금 규모에 따라 실제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단서가 붙었습니다.
전자장비·부품('파죽지세')은 AI 가속기 탑재량 증가로 MLCC·기판 사이클이 길게 이어진다는 시각입니다. Top-pick은 삼성전기(목표 300만원)와 대덕전자(목표 21만원)로 제시됐습니다.
턴어라운드 축 : 2차전지·자동차·전력기기
2차전지 제목은 '다운사이클 종료'입니다. 3년간 이어진 하락 사이클이 셀 업체 중심으로 끝나가고, ESS가 AI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 부상하는 그림입니다. Top-pick은 LG에너지솔루션(목표 58만원)·삼성SDI(목표 80만원). 다만 소재 업체로의 온기 확산엔 시간이 필요하다며 셀 중심 압축을 권했습니다.
자동차는 '비상을 위한 도움닫기'. 글로벌 판매(4~5월 누적)가 1,438만 대로 전년 대비 3.7% 줄었지만, 하이브리드 강세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으로 돌파구를 찾는 국면입니다. Top-pick은 현대모비스(목표 87만원)·현대차(목표 86만원)입니다.
전력기기·유틸리티('견조한 실적 속 분위기 전환')는 미국 원전 부활 정책과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가 배경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한국전력·LS ELECTRIC을 Top-pick으로 묶었습니다.
모멘텀 축 : 건설·조선·운송·석유화학
건설은 '원전으로 견고하게, 중동으로 뜨겁게'라는 제목처럼 2분기 실적 저점을 지난 뒤 원전 EPC 계약과 중동 인프라 확장을 기다립니다. 업종 의견은 Positive, Top-pick은 대우건설입니다.
조선('좋은 소식 기다립니다')은 이미 2026년 상선 수주 목표를 채운 상태라, 주가의 관건은 중속엔진 증설·군함 수출·해양플랜트 수주로 넘어갔습니다. 7월 초 캐나다 잠수함 수주 결과가 분수령으로 지목됐고, Top-pick은 HD현대중공업(목표 100만원)입니다.
운송은 '전쟁 특수로 인한 명암'입니다. NH투자증권은 6월 말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가 2월 말 대비 118% 올랐다고 짚었는데, 운임 급등으로 대한항공·팬오션·HMM은 컨센서스 상회가, 저비용항공사·현대글로비스·CJ대한통운은 비용 부담이 예상된다는 뜻입니다. Top-pick은 대한항공.
석유·화학은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두바이유 6월 30일 배럴당 68.3달러)으로 되돌아온 가운데 제품별 수익성이 갈렸습니다. 합성고무·NB라텍스 스프레드 강세를 근거로 금호석유화학을 Top-pick으로 제시했습니다.
투자자가 체크할 포인트
같은 '2분기 프리뷰'라도 이미 실적이 확인된 업종과, 하반기 이벤트를 남겨둔 업종은 접근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비슷한 국면에서도 '이벤트 대기' 업종은 결과 발표 전후로 변동성이 컸던 만큼, 원전 계약·군함 수주·모잠비크 LNG선 발주 같은 일정표를 함께 보는 편이 낫습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어디까지나 증권사의 전망입니다. 실적 시즌이 실제로 열리면 컨센서스도 다시 조정되니, 발표 수치와 리포트 추정치의 차이를 확인하는 게 먼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상승여력이 가장 큰 대우건설을 지금 사도 되나요?
A. 목표주가 36,000원은 NH투자증권의 12개월 전망치이지 매수 신호가 아닙니다. 원전·중동 수주가 실제로 가시화되는지, 원가율이 개선되는지에 따라 추정치는 바뀔 수 있습니다.
Q. 반도체 실적이 좋은데 주가는 왜 흔들렸나요?
A. 리포트는 마이크론의 양호한 실적에도 CXMT 이슈·가격 담합 집단소송 등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뉴스가 겹쳤다고 봤습니다. 실적 방향과 별개로 단기 심리 변수는 남아 있다는 의미입니다.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추정치는 증권사 전망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자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20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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