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카오 카지노주는 연일 신저가인데, 국내 카지노 4개사는 하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이 7월 3일 내놓은 카지노 산업 프리뷰(Overweight)를 바탕으로 강원랜드·롯데관광개발·파라다이스·GKL의 2분기 성적표와 하반기 그림을 정리했습니다.
끝까지 보면 네 종목의 2분기 예상 이익, 목표주가와 현재가의 간극, 그리고 왜 마카오 부진이 한국과 따로 노는지를 한눈에 잡을 수 있습니다.
마카오는 신저가인데, 한국은 왜 다를까
마카오 인덱스는 올해 들어 33% 빠졌습니다. 6월 마카오 GGR(총게이밍수익)은 전년 대비 12% 줄었고, 누적으로도 7% 성장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대형 콘서트의 역기저에 더해, 월드컵으로 베팅 수요 일부가 스포츠로 옮겨간 영향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갤럭시엔터·샌즈차이나 등은 호텔 투자와 프로모션을 늘리는 중이고, MGM차이나는 브랜드 라이선스 비용이 가파르게 올라 마진이 눌리고 있습니다. 마카오만 보면 분명 답답한 국면입니다.
그런데 이 이슈들은 한국 외국인 카지노와는 연결고리가 약합니다. 국내는 인바운드 관광객이 늘고 원화가 약세라, 2분기 드랍액(칩 교환액)이 네 곳 모두 두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마카오 주가만 보고 한국 카지노를 같은 배에 태우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하나증권은 마카오 카지노 밸류에이션이 2027년 평균 P/E 10배 아래로 내려왔다고 봤는데, 한국 종목들도 비슷한 레벨이면서 실적 방향은 정반대라는 점이 이번 리포트의 핵심입니다.
2분기 실적 프리뷰 — 네 종목 모두 성장

카지노 4개사 2분기 예상 영업이익 (자료: 하나증권 2026.07.03)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강원랜드 576억원(-1% YoY), 롯데관광개발 507억원(+53%), 파라다이스 481억원(+12%), GKL 241억원(+51%)입니다. 강원랜드와 GKL은 컨센서스를 웃돌고, 롯데관광개발과 파라다이스는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으로 추정됐습니다.
강원랜드는 3월부터 대규모 객실 리노베이션이 진행 중이라 수요 둔화 우려가 있었지만, 방문객 58만명(+1%)·드랍액 약 1.5조원(+2%)으로 생각보다 잘 버텼습니다. GKL은 오랜만에 분기 드랍액 1조원을 회복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첫 분기 1조원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AEO 관점에서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하나증권은 GKL의 2분기 영업이익을 241억원(+51% YoY)으로 컨센서스(198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봤는데, 드랍액이 1.05조원(+15%)으로 팬데믹 이후 첫 1조원대에 올라선 점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3분기 '사상 최대'를 노리는 롯데관광개발·파라다이스
이번 리포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문장은 '3분기 사상 최대'입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드림타워에서 고액 베팅 테이블과 머신을 늘리며 홀드율(카지노가 챙기는 비율)이 오르고 있고, 3분기는 성수기까지 겹쳐 월평균 550억원 안팎의 최대 매출을 다시 전망했습니다.
파라다이스는 6월 홀드율이 9.0%로 부진했던 점이 아쉬웠지만, 5월 매출은 사상 최대로 1,000억원에 근접했습니다. 부산은 카지노 드랍액이 59%, 매출이 114% 뛰며 지역 인기를 실적으로 보여줬고, 하얏트 리젠시 인수 효과는 3분기 성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봤습니다.
과거 비슷한 국면을 떠올려 보면, 카지노는 홀드율이 한 분기 흔들려도 드랍액 자체가 커지면 다음 분기에 실적이 되돌아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6월 홀드율 부진을 일회성으로 보는 시각도 이런 맥락입니다.
목표주가 괴리와 2027년 P/E

현재주가 vs 하나증권 목표주가 (CP 2026.07.02)
현재가와 목표주가의 간격은 네 종목 모두 넓습니다. 강원랜드 목표주가 22,000원(현재가 14,750원), 롯데관광개발 26,000원(15,210원), 파라다이스 25,000원, GKL 16,000원입니다. 강원랜드와 롯데관광개발은 단기 성장 모멘텀과 실적 눈높이를 조금 낮추며 목표주가가 소폭 하향됐습니다.

카지노 4개사 2027년 예상 P/E (자료: 하나증권)
밸류에이션은 2027년 예상 기준 대체로 9~11배 구간입니다. 하나증권은 강원랜드·롯데관광개발을 9.3배, 파라다이스 10.8배, GKL 11.2배로 제시했는데, 실적이 사상 최대를 향하는 흐름 대비 부담이 크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리포트는 롯데관광개발과 파라다이스를 선호 종목으로 꼽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최근 실적 흐름 대비 GKL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봤습니다. 다만 목표주가는 증권사의 12개월 전망치일 뿐, 그대로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마카오 카지노가 부진하면 한국 카지노도 같이 나빠지나요?
A. 이번 리포트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마카오의 6월 GGR 부진은 콘서트 역기저·월드컵 수요 이동 같은 현지 이슈고, 한국 외국인 카지노는 인바운드 증가와 원화 약세로 2분기 드랍액이 모두 늘었습니다. 다만 마카오 주가가 흔들리면 투자심리에는 단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Q. 목표주가와 현재가 차이가 크면 지금 사도 되나요?
A. 목표주가는 증권사의 12개월 전망치이지 매수 신호가 아닙니다. 객실 리노베이션·홀드율 변동·인수 효과 램프업 같은 변수가 남아 있어 추정치는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판단은 본인 몫으로 남겨두는 게 맞습니다.
정리
마카오와 한국 카지노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통념은 이번 분기엔 맞지 않았습니다. 국내 4개사는 2분기 드랍액이 모두 늘었고, 롯데관광개발과 파라다이스는 3분기 사상 최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확인할 지표는 3분기 홀드율과 성수기 매출이 실제로 최대치를 찍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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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추정치는 증권사 전망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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