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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62% 뛴 SK텔레콤, 무엇이 정상화됐나

by 주식100억노트 2026.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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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증권이 7월 10일 SK텔레콤(017670)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유지했습니다. 현재가 86,700원 대비 상승여력은 26.9%.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62.6% 늘어난다는 전망이 근거인데, 정작 리포트 제목은 "모든 것이 다 정상화"였습니다.

지난해 반토막 났던 이익이 왜 갑자기 정상 궤도로 돌아왔는지, 무선·데이터센터·배당·AI 투자까지 숫자로 짚어봤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 62% 늘어난다는 전망

DB증권은 SK텔레콤의 2분기(2Q26) 영업이익을 5,499억원으로 제시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3,380억원)보다 62.6% 많은 수준이고, 시장 컨센서스(5,270억원)도 4%가량 웃도는 숫자입니다.

매출은 4조4,278억원으로 2.1%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 무선 쪽에서 가입자 순증에 더해 선거철 기업 메시지 물량이 붙었고, 상대적으로 요금이 높은 요금제 가입이 늘며 매출 회복세가 이어진다는 설명입니다.

SK텔레콤 분기별 연결 영업이익 (자료: SK텔레콤·DB증권)

분기 흐름을 따라가 보면 회복의 그림이 더 선명합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480억원까지 주저앉았고 4분기도 1,190억원에 그쳤는데, 올해 1분기 5,380억원으로 올라선 뒤 2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지킨다는 전망입니다.

무엇이 '정상화'됐나

2025년 SK텔레콤의 연간 영업이익은 1조731억원으로, 전년(1조8,230억원) 대비 41.1% 줄었습니다. 가입자 이탈과 관련 비용이 겹치며 본업 수익성이 눌렸던 해였습니다.

연간 영업이익 추이 — 2025년 급감 뒤 2026년 회복 전망 (자료: DB증권)

DB증권은 2026년 영업이익을 1조9,530억원으로 82.0%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통신 3사 사이 마케팅 경쟁이 완화되면서 2분기 마케팅비용 증가폭이 4%에 그친다는 점이 이익 회복의 한 축입니다.

과거에도 통신주 실적은 마케팅비 경쟁의 온도에 따라 출렁였습니다. 보조금 경쟁이 붙으면 매출이 늘어도 이익이 깎였고, 경쟁이 식으면 비용이 줄며 이익률이 먼저 올라왔습니다. 이번 반등 전망도 매출보다 비용 안정에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SKB 데이터센터와 AI Factory 카드

회복 스토리의 다른 축은 데이터센터입니다. SK브로드밴드(SKB)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가동률 확대로 분기 1,600억원대까지 올라섰고, 이 부문이 B2B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SKB 데이터센터 매출 추이 (자료: SKB·DB증권)

장기 그림으로는 AI 인프라 투자가 있습니다. DB증권 자료 기준 SK텔레콤의 현재 확보 용량은 137MW 수준인데, 2027년부터 울산 AIDC(100MW)를 순차 가동하고 2029년부터 5GW, 2035년부터는 총 15GW급 AI Factory를 포함한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리포트도 짚었듯 자금 조달 방식과 투자 방향, 수익 구조는 아직 구체화가 필요한 단계입니다. 큰 청사진이 실적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뜻입니다.

배당과 투자의견은

DB증권은 연간 주당배당금(DPS) 3,540원을 가정했고,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3.5% 수준입니다. 다만 2026년 기말배당부터는 자본을 줄이며 배당하는 '감액 배당' 방식이 시행될 것으로 봤습니다.

목표주가 11만원은 2026년 4월 제시된 뒤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 이전 흐름을 보면 지난해 10월 5만5,000원(투자의견 Hold)까지 낮아졌다가, 실적 정상화 기대가 반영되며 올해 들어 9만원, 11만원으로 다시 올라온 궤적입니다.

DB증권은 본업 가입자 회복에 따른 실적 정상화가 이미 나타나고 있고, 하반기 앤트로픽(Anthropic) 상장 관련 기대감도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목표주가 11만원이면 지금 사도 되나요?
목표주가는 증권사가 제시한 12개월 전망치이지 매수 신호가 아닙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은 자금 조달·수익 구조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고, 감액 배당 전환 등 변수도 남아 있어 추정치는 바뀔 수 있습니다.

Q. 배당수익률 3.5%는 계속 유지되나요?
DPS 3,540원을 가정했을 때의 수치입니다. 2026년 기말배당부터 감액 배당이 적용되면 배당의 성격과 규모가 달라질 수 있어, 확정 배당 공시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지난해 41% 줄었던 영업이익이 올해 82% 반등한다는 게 이번 리포트의 핵심입니다. 무선 가입자 회복과 마케팅비 안정이 단기 이익을, 데이터센터·AI Factory가 장기 성장을 각각 맡는 구도입니다.

다음 체크포인트는 실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컨센서스(영업이익 5,270억원)를 넘어서는지, 그리고 하반기 감액 배당의 구체적 규모입니다.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추정치는 증권사 전망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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