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이 알테오젠(196170) 목표주가를 580,000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다시 제시했습니다. 발표일(2026년 5월 21일) 기준 현재가 359,500원과 비교하면 약 61%의 상승 여력입니다. 리포트 제목은 "이제 실적만 보면 된다". 그동안 주가를 짓눌렀던 특허 분쟁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는 판단입니다.
아래에서 특허 이슈가 왜 끝나가는지, 그리고 그 자리를 채울 실적 숫자가 어디까지 그려지는지를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특허 분쟁, 예상보다 빨리 정리되는 중
알테오젠 투자자들이 가장 신경 써온 변수는 할로자임(Halozyme)과 얽힌 미국 무효심판(PGR)이었습니다. 알테오젠의 피하주사(SC) 변환 기술이 할로자임 특허를 침해하느냐가 쟁점이었죠.
하나증권은 할로자임 특허가 미국 특허법 112(a)조(명세서 기재 불충분)에 의해 무효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왔습니다. 실제로 최종 무효심결이 당초 예상 시점(6월 2일)보다 2주 빠르게 나왔고, 같은 모(母)출원에서 갈라진 패밀리 특허에 대한 두 번째 심결도 빠르게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
남은 무효심판은 16건(PGR 13건, IPR 3건). 이 가운데 아미노산 313번 위치에 관한 특허 몇 건은 시험 사례가 적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습니다. 다만 리포트는 이들 역시 같은 논리로 무효 가능성이 높고, 설령 IPR에서 다투더라도 결국 침해소송 단계에서 다시 뒤집힐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한 문장으로 줄이면 "괜찮다, 이제 실적을 볼 때"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구분해 둘 점이 있습니다. 특허 분쟁이 끝나간다고 해서 기술이전 계약이 폭증하는 건 아니라는 것. 하나증권은 빅파마들이 애초에 PGR 현황을 계약의 장애물로 보지 않았다고 짚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계약 건수가 아니라 매출과 이익으로 성장을 확인할 시점이라는 게 핵심 메시지입니다.
숫자로 보는 성장 곡선
실적 추정치를 보면 왜 '실적만 보면 된다'고 했는지 그림이 그려집니다. 매출은 2025년 2,159억원에서 2026년 4,703억원, 2027년 1조원대로 매년 두 배 안팎씩 뛰는 구조입니다.

알테오젠 연간 매출·영업이익 추정 (자료: 하나증권 2026.5.21)
영업이익은 더 가파릅니다. 2024년 254억원에서 2025년 1,069억원, 2026년 2,461억원, 2027년 6,087억원으로 추정됐습니다. 기술료·마일스톤 중심 사업이라 외형이 커질수록 이익이 더 빠르게 붙는 구조라는 점이 숫자로 드러납니다.
| 구분(십억원) | 2025 | 2026F | 2027F |
|---|---|---|---|
| 매출액 | 215.9 | 470.3 | 1,052.5 |
| 영업이익 | 106.9 | 246.1 | 608.7 |
| 지배순이익 | 141.7 | 233.0 | 493.3 |
수익성 지표도 같은 방향입니다. 영업이익률은 2024년 24.7%에서 2025년 49.5%로 올라섰고, 2027년 57.8%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제조업에서는 보기 힘든 마진 구조입니다.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 하나증권)
Qlex가 끌어올릴 매출, 관건은 처방 수
2026년 실적의 한 축은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인 Qlex입니다. 하나증권은 도매가(WAC) 기준 단가는 이미 오르고 있다고 봤습니다. 다만 실제 처방 수(TRx)는 아직 평탄한 편인데, 보험 청구 과정에서 사전 승인(Prior Authorization) 같은 절차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는 해석입니다.
리포트는 분기 매출이 4Q25 3,500만달러에서 2Q26 약 3억달러, 4Q26 7.5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연간 누적으로는 2분기 4.26억달러, 4분기 17억달러 수준입니다.

Qlex 분기별 매출 추정 (자료: 하나증권, MSD 1Q26 IR 기반)
매출이 일정 구간을 넘으면 마일스톤이 들어옵니다. 연 누적 5억달러 달성 시 한 차례(2~3분기 중), 10억달러 달성 시 또 한 차례(4분기) 수령하는 구조로 추정됐습니다. MSD 입장에서도 키트루다 IV 바이오시밀러가 나오기 전에 환자를 SC 제형에 묶어둘 유인이 크기 때문에, 처방 수 증가 추세는 계속 지켜볼 만한 지표라는 설명입니다.
목표주가 580,000원은 어떻게 나왔나
하나증권의 목표주가 산정은 2029년 추정 EBIT 1조 925억원에 EV/EBIT 37.5배를 적용한 방식입니다. 이 배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팜·유한양행의 EV/EBIT 평균을 참고했습니다. 여기에 순현금을 더해 주당 580,000원을 도출했고, 산정 기준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61.3%로 제시됐습니다.
물론 이 그림은 전제가 무너지면 함께 흔들립니다. 남은 무효심판 결과, Qlex 처방 수의 실제 증가 속도, 신규 기술이전(품목당 선급금 약 2,000만달러 추정)의 성사 여부가 추정치를 좌우하는 변수입니다. 특히 하나증권은 작년 12월 옵션 계약 형태로 맺은 물질이전계약이 상반기 안에 본계약으로 전환되는지를 가까운 체크포인트로 꼽았습니다.
정리
분쟁 변수가 옅어지면서 알테오젠 투자 포인트의 무게중심이 '특허'에서 '실적'으로 옮겨가는 흐름입니다. 매출·영업이익 추정치는 가파르지만, 어디까지나 마일스톤과 처방 확대를 전제로 한 전망치라는 점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분기 실적에서 Qlex 처방 수와 마일스톤 인식 시점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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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추정치는 증권사 전망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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