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론(MU)이 회계연도 26년 3분기에 매출 414.6억 달러, 비GAAP EPS 25.11달러를 내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346% 늘었고, 매출총이익률은 84.9%로 사상 최고를 찍었습니다. 하나증권 리포트(2026.6.26)의 핵심 숫자만 추렸습니다.
끝까지 보면 이번 실적을 끌어올린 동력과, 이번 발표에서 시장이 가장 주목한 '장기공급계약(SCA)'이 메모리 사이클을 어떻게 바꾸는지가 정리됩니다.
3분기 실적, 어디가 그렇게 셌나
핵심은 가격입니다. 전 분기 대비 DRAM 가격이 60% 초반, NAND가 80% 중반 올랐습니다. 출하량(Bit) 증가는 DRAM 낮은 한 자릿수, NAND 한 자릿수 중반에 그쳤는데도 매출이 분기 대비 74% 뛴 건 거의 가격이 만든 결과입니다.
AI 서버 중심의 수요 폭발과 HBM4 양산 본격화가 맞물렸습니다. 비GAAP 매출총이익률 84.9%는 메모리 업체로선 보기 드문 수준입니다.

분기 DRAM·NAND 매출 추이 (자료: Micron·하나증권, 그래프=주식100억노트)
분기 흐름을 따라가 보면 DRAM이 매출의 절대 규모를 키우고, NAND가 뒤늦게 가격 상승에 올라타는 구조가 보입니다. 두 분기 만에 매출이 3배가 됐습니다.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더 공격적
FY4Q26 가이던스는 매출 490~510억 달러, 비GAAP 매출총이익률 약 86%, 비GAAP EPS 30~32달러입니다. 매출 기준 컨센서스(469억 달러)를 약 20% 웃도는 숫자입니다.

FY4Q26 매출 가이던스 vs 컨센서스 (자료: Micron·하나증권)
마진 가이던스가 84.9%에서 86%로 더 올라간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출하 증가에 더해 HBM 비중 확대로 평균판매가(Blended ASP)가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시장이 가장 반긴 SCA 코멘트
이번 발표의 진짜 주인공은 장기공급계약(SCA, Strategic Capacity Agreement)이었습니다. 마이크론은 현재까지 16건의 SCA를 맺었고, 데이터센터·소비자·자동차 등 다양한 시장을 커버합니다.
규모를 보면 DRAM 전체 물량의 약 20%, NAND의 약 1/3을 여러 해에 걸쳐 묶어둔 계약입니다. 여기엔 220억 달러 규모의 현금 예치금 관련 약정이 포함되는데, 이 중 약 180억 달러는 실제 현금 예치입니다.
기존 단기 계약(LTA)과 달리 SCA는 3~5년 take-or-pay 구조입니다. 고객은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마이크론은 매출·마진 가시성을 얻는 구조죠. 목표한 SCA가 모두 채워지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회사는 봤습니다.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가격 측면에선 고객 친화적 요소가 일부 들어가 있어 ASP 상승 폭을 다소 제한할 수 있습니다. 다만 메모리 특유의 사이클 변동성을 줄이고 실적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시장은 가격보다 '가시성'에 점수를 준 모습입니다.
수요 전망 상향, 공급은 2027년 이후에도 빡빡
마이크론은 2026년 DRAM 수요 전망을 기존 20% 초반에서 20% 초중반으로 소폭 올렸습니다. NAND는 20%를 유지했습니다. AI 수요가 데이터센터를 넘어 스마트폰·PC·자동차·로봇까지 번지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반대로 공급은 클린룸 제약, 미세공정 전환의 복잡성, HBM이 일반 DRAM 생산능력을 잠식하는 효과 때문에 2027년 이후에도 타이트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설비투자(CAPEX)도 기존 250억 달러에서 270억 달러로 상향했고, 4분기에만 약 100억 달러를 집행할 예정입니다.
연간 전망과 체크포인트
연간 추정치는 가팔라집니다. 하나증권 추정 기준 FY2026 매출 1,204억 달러·영업이익 910억 달러, FY2027 매출 2,171억 달러·영업이익 1,820억 달러입니다.

연간 매출·영업이익 추이 (자료: Micron·하나증권, 그래프=주식100억노트)
| 구분 | FY2025 | FY2026F | FY2027F |
| 매출(억 달러) | 374 | 1,204 | 2,171 |
| 영업이익(억 달러) | 98 | 910 | 1,820 |
| EPS(달러) | 7.7 | 66.6 | 133.0 |
현재가는 1,048.51달러(6.24 기준),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1,308.20달러로 약 24%의 거리가 남아 있습니다. 다만 추정치 자체가 공격적이라는 점, 가격 상승의 상당 부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을 수 있다는 점은 함께 봐야 합니다.
다음 체크포인트는 HBM 출하 본격화에 따른 Blended ASP 흐름과, SCA가 실제 매출 비중 40%까지 차오르는 속도입니다.
⚠️ 본 글은 하나증권 리포트를 바탕으로 정보를 정리한 것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추정치는 증권사 전망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고,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마이크론 #Micron #메모리반도체 #DRAM #HBM #SCA #반도체 #주식100억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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