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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미국증시 7월 전략, AI 성장과 금리 우려 사이 분산법

by 주식100억노트 2026.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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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7월 미국주식 전략 보고서에서 "장기 성장 기대는 강하지만 단기 고비를 한 번 넘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AI 투자 자금은 원활하게 돌고 있지만, 금리 상승이라는 변수가 7~8월 사이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핵심 숫자와 분산 전략을 정리했습니다.

돈은 계속 미국으로, AI 장기 성장 기대는 그대로

먼저 자금줄을 보면 우려할 신호는 아직 없습니다. SpaceX는 회사채까지 200억 달러를 더 찍었고, 알파벳도 850억 달러 자본 확충에 회사채 230억 달러를 얹었습니다. OpenAI와 앤트로픽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 사이 IPO로 각각 약 60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입니다.

물량이 쏟아지는데도 달러 표시 투자등급 회사채의 가산금리(OAS)는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시장이 어렵지 않게 소화하고 있다는 뜻이죠. 6월 중순 한 주 동안 미국 주식형 펀드로 들어온 자금만 383.7억 달러로, 2024년 11월 이후 주간 최대치였습니다.

여기에 하반기 테슬라 옵티머스 3 생산이 시작되면 휴머노이드를 앞세운 '피지컬 AI' 기대가 더해집니다. AI 인프라의 발목을 잡던 전력 문제도 풀리는 중입니다. 발전 부문 실질 건설지출이 올해 들어 의미 있게 반등했고,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데이터센터 전력망 접속 규정을 손보기로 했습니다.

S&P 500 순이익의 절반을 넘어선 AI 성장주

규모로 봐도 AI 성장주의 무게는 이미 시장 절반을 넘었습니다. S&P 500 순이익에서 AI 성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4분기 38.2%에서 2026년 1분기 50.5%까지 올라왔고, 연말에는 53.9%(추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S&P 500 순이익 중 AI 성장주 비중 (자료: KB증권 US Equity Playbook 2026.06.26)

2분기 S&P 500 EPS 성장률 컨센서스는 21.3%입니다. 1분기(27.6%)보다는 낮지만 지난해 4개 분기 평균(12.5%)을 크게 웃돕니다. 이 모멘텀을 끌고 가는 주체가 여전히 AI 성장주라는 점이 KB증권의 판단입니다. 유가가 내리며 운송주 같은 경기민감주 이익전망이 일부 올라왔지만, 비용 절감 효과일 뿐 실질 수요 회복으로 보긴 어렵다고 봤습니다.

걸림돌은 금리, 7~8월에 신호가 몰린다

문제는 국채 금리입니다. 재정 쪽 부담이 동시에 커지고 있습니다. 5월 연방정부의 월간 순이자지출은 사상 처음 1,000억 달러를 넘었고, 관세 환급(219.7억 달러)이 관세 수입(219.3억 달러)을 앞지르며 관세 순수입은 처음으로 0을 밑돌았습니다.

  • 관세: 7월 24일 무역법 122조 관세 만료 → 301조로 대체하려 하지만 급히 준비해 법적 도전 가능성
  • 국방비: 백악관이 전년 대비 40% 이상 늘린 1.5조 달러 규모 2027회계연도 국방비 요청, 이란 관련 800억 달러 추가
  • 국채 발행: 8월 5일 재무부 자금조달계획(QRA)에서 이표 국채 발행 확대 예고 가능성

금리가 오르면 데이터센터·전력 프로젝트의 요구수익률과 차환 비용이 같이 높아집니다. 자본비용이 커지면 AI 인프라 확장 속도가 떨어지고, 성장 기대가 받쳐온 주가도 흔들릴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과거 비슷한 국면을 떠올려 보면, 금리 발 충격은 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에 먼저 영향을 주곤 했습니다.

같은 AI라도 '투자 주체'와 '투자 수혜'는 다르다

2분기 실적을 볼 때 KB증권이 강조한 구분은 '누가 돈을 쓰고 누가 받느냐'입니다. 직접 투자를 집행하는 하이퍼스케일러·네오클라우드 같은 '투자 주체'는 수익성 압박이 불가피합니다. 반면 부품과 인프라를 공급하는 반도체·전력 기업 같은 '투자 수혜'는 큰 비용 부담 없이 매출을 가져갑니다.

'투자 주체'의 투자 강도를 보여주는 지표가 계약잔고(RPO)입니다. 오라클 RPO는 2024년 2월 80.2십억 달러에서 2026년 5월 638십억 달러로 불었습니다. 그만큼 인프라 수요가 강하다는 신호죠.

오라클 잔여계약의무(RPO) 추이 (자료: KB증권 US Equity Playbook 2026.06.26)

다만 이 투자가 언제까지 늘어날지는 가이던스의 '구성'을 봐야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2026년 CAPEX 가이던스는 1,900억 달러인데, 이 중 250억 달러는 물량이 아닌 가격 인상분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2026 CAPEX 가이던스 구성 (자료: KB증권 US Equity Playbook 2026.06.26)

수치를 직접 따라가 보면, 가이던스 상향이 물량이 아니라 가격 때문이라면 'AI 인프라 투자 수요가 더는 늘지 않는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적 발표에서 숫자의 크기보다 구성을 확인하라는 겁니다.

위험관리는 세 갈래 분산

KB증권이 제시한 대응은 한쪽에 몰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Cloud AI 생태계가 흔들릴 상황에 대비해 ① 온디바이스·온프레미스 AI 관련주, ② 금융 업종, ③ 발전설비·전력인프라 관련주로 분산하라는 조언입니다.

특히 대형은행주는 AI의 '간접 수혜'와 자본규제 완화라는 두 갈래 모멘텀을 갖습니다. 기업들이 대출·회사채·IPO·유상증자로 AI 자금을 마련하면서 은행의 순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기대가 함께 올라가고, eSLR 완화와 스트레스 테스트 개편으로 주주환원도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약하면 방향은 AI로 분명하지만, 7~8월 금리 이벤트를 앞두고 변동성에 대비할 시점입니다. 다음 체크포인트는 8월 5일 재무부 QRA의 이표 국채 발행 문구 변화,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CAPEX 가이던스 구성입니다.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추정치는 증권사 전망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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