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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익 전망 낮춘 SK하이닉스, 목표가는 왜 그대로일까

by 주식100억노트 2026. 7. 16.

미래에셋증권이 SK하이닉스(000660)의 2분기 이익 눈높이를 12% 가까이 낮추면서도 목표주가는 4,200,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그대로 뒀습니다. 이익을 깎고 목표가는 유지한 이 조합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정리했습니다.

7월 13일 종가는 1,845,000원. 리포트 기준 목표가까지 상승여력은 127.6%로 계산됩니다. 아래를 끝까지 보면 '이익 하향'과 '목표가 유지'가 왜 동시에 나왔는지, 그리고 투자자가 다음에 확인할 지표가 무엇인지 잡힙니다.

이익은 낮췄는데 목표가는 그대로

이번 리포트의 제목은 '시선을 약간만 아래로'입니다. 실적 눈높이는 내렸지만 큰 그림은 유지한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70.7조원에서 62.3조원으로 11.8% 낮췄습니다. 연간(2026F) 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을 299.1조원에서 266.8조원으로 약 10.8% 내렸습니다. 그런데 목표주가는 손대지 않았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2Q26 영업이익 추정을 70.7조원에서 62.3조원으로 11.8% 낮췄는데, DRAM·NAND 판가(ASP) 가정을 각각 8%p·5%p 내린 결과여서 '실적 눈높이 하향'으로 해석됩니다.

최근 주가 조정에 대해 리포트는 "2분기 실적 기대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수급 기대가 되돌려지는 과정에서 다소 격하게 진행된 것"으로 봤습니다. 이익 전망을 11% 낮췄지만 전일 주가 하락으로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판단입니다.

2026년 분기별 영업이익 추정 (자료: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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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눈높이를 낮춘 이유

하향의 핵심은 판가(ASP) 가정입니다. 리포트는 2분기 DRAM ASP를 8%p, NAND ASP를 5%p 낮춰 잡았습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등 변수를 함께 조정하면서 매출과 이익 추정이 같이 내려갔습니다.

완충 장치도 있습니다. 회사가 매출의 50% 전후를 장기공급계약(LTA)으로 체결한 것으로 파악된다는 점입니다. 안정성을 더하는 대신, 가격이 급등할 때 투기적 수요에 노출되는 폭은 줄어드는 양면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아래 표는 리포트가 제시한 주요 추정치 변경 폭입니다. 수치는 미래에셋증권 추정치이며 실제 결과와 다를 수 있습니다.

구분(조원) 2Q26F 2026F 2027F
매출액(신규) 80.8 347.5 507.9
매출액(기존) 88.6 375.8 559.6
영업이익(신규) 62.3 266.8 388.9
영업이익(기존) 70.7 299.1 449.3
변경율(영업이익) -11.8% -10.8% -13.4%

자료: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2026.7.14) · 표=주식100억노트

2026F 매출·영업이익 추정치 하향폭 (자료: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그래도 목표가를 유지한 근거

이익을 낮췄는데 목표가가 그대로인 데는 두 갈래 논리가 있습니다. 하나는 밸류에이션 산식, 다른 하나는 업황 데이터입니다.

먼저 산식입니다. 리포트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BPS) 583,213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 6.5배를 적용했습니다. 이 배수는 글로벌 순수 메모리 업체(마이크론·키옥시아) 평균 대비 10% 할인한 값입니다.

산식대로면 목표가는 3,768,078원이 나오지만,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목표가 4,200,000원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계산값보다 높은 기존 목표가를 남겨둔 만큼, 실제 눈높이는 산식보다 보수적으로 볼 여지가 있습니다.

업황 쪽 근거도 있습니다. 리포트에 따르면 16Gb 기준 DDR5·DDR4 현물가격은 40거래일 이상 연속 상승해 둘 다 전고점에 임박했습니다. 실적 눈높이는 낮췄지만 현물 가격은 오히려 강세라는 점을 목표가 유지의 배경으로 들었습니다.

전방 수요 신호도 인용했습니다. TSMC의 6월 매출액이 NT$ 443B(전년 대비 +67.9%)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빅테크·네오클라우드 5개사의 총 수주잔고가 2.1조 달러(직전 분기 대비 +24.0%)로 늘었다는 내용입니다. 이 가운데 2년 내 매출로 전환될 규모가 6,560억 달러(+38.1%)로 총량보다 빠르게 증가했다고 봤습니다.

과거 흐름과 겹쳐 보면, 메모리 업종은 현물가와 계약가의 방향이 엇갈리는 국면에서 주가 변동성이 커지곤 했습니다. 이번엔 실적 추정(하향)과 현물가(강세)가 반대로 움직이고 있어,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해석이 갈릴 수 있는 구간입니다.

SK하이닉스 연간 영업이익 전망 (자료: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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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가 확인할 체크포인트

리포트는 실적 눈높이를 낮추면서도 증익 기조 자체는 이어진다고 봤습니다. 2027년 영업이익은 388.9조원으로 전년 대비 +45.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그 동력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가격 상승을 지목했습니다.

다만 이 수치들은 어디까지나 증권사의 전망치입니다. 실제로 확인해 나갈 지점은 세 가지로 좁혀집니다. 첫째, DDR5·DDR4 현물가격이 전고점을 실제로 넘어서는지. 둘째, 2분기 실적에서 DRAM·NAND 판가(ASP)가 리포트 가정과 얼마나 어긋나는지. 셋째, HBM 가격이 정말 이익 증가를 주도하는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목표주가 420만원이면 지금 사도 되나요?
목표주가는 증권사가 제시한 12개월 전망치이지 매수 신호가 아닙니다. 이번 리포트만 봐도 산식으로는 376만원이 나오는데 기존 420만원을 유지한 상태여서, 추정치는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Q. 이익을 낮췄는데 왜 '매수' 의견인가요?
실적 눈높이는 내렸지만 현물가 강세와 2027년 증익 기조를 근거로 큰 그림은 유지한다는 판단입니다. 의견과 목표가 모두 전망이며, 판가·업황 변수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추정치는 증권사 전망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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