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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크래프톤 목표주가 36만원, 왜 39만원서 낮췄나

by 주식100억노트 2026. 7. 21.

미래에셋증권이 크래프톤(259960) 목표주가를 기존 39만원에서 36만원으로 하향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하향의 핵심은 실적 부진이 아니라 신작 서브노티카2 관련 일회성 비용이었습니다. 2분기 본업(PUBG) 성과는 오히려 시장 기대를 웃돌 전망입니다.

목표가를 낮췄는데 매수 의견은 그대로인 이유, 숫자로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크래프톤 목표주가 36만원, 상승여력 46.9%

미래에셋증권(2026년 7월 8일, 임희석 애널리스트)은 목표주가를 39만원 → 36만원으로 내렸습니다. 발표 당시 현재가는 24만5,000원으로, 목표가 기준 상승여력은 46.9%입니다.

목표주가 산정은 26F 지배주주순이익 9,130억원에 목표 P/E 18배(1H23 평균)를 적용한 값입니다. 현재 주가는 26F 기준 P/E 12.5배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눈여겨볼 대목은 하향의 성격입니다. 미래에셋은 목표가를 낮춘 사유를 "서브노티카2 관련 영업외비용을 반영한 26F 실적 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본업이 꺾여서가 아니라, 신작 인수 대가로 나가는 일회성 비용을 회계에 반영하면서 순이익 추정치가 깎인 결과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크래프톤 2026년 지배주주순이익을 9,130억원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1조1,080억원) 대비 약 18% 낮은 수치로, 서브노티카2 성과보상 비용을 선반영한 보수적 추정으로 해석됩니다.

2분기 프리뷰, 매출 1조2,460억·영업익 4,010억

2분기(2Q26) 추정 실적부터 보겠습니다.

  • 매출액 1조2,460억원 (+88% YoY) — 컨센서스 6% 상회
  • 영업이익 4,010억원 (+63% YoY) — 컨센서스 12% 상회
  • PUBG PC 매출 2,700억원 (+37% YoY)
  • 모바일 매출 4,500억원 (+5% YoY)

IP 콜라보 등 주요 업데이트 효과로 PUBG PC 매출 성장세가 더 가팔라진다는 분석입니다. 배틀그라운드가 출시 8년차임에도 PC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는 점은, 단일 IP의 수명이 시장 우려보다 길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2Q26 추정치 vs 컨센서스 (자료: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다만 순이익은 결이 다릅니다.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는 240억원(컨센서스 2,170억원 대비 -89%)에 그칩니다. 영업 단계에서 벌어들인 이익이 영업외 단계에서 대거 상쇄된다는 뜻인데, 그 배경이 바로 서브노티카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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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노티카2, 얼리액세스 510만장의 무게

5월 15일 얼리액세스로 출시한 서브노티카2는 2분기에만 판매량 510만 장, 매출 2,300억원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정식 출시 전 '미리 해보기' 단계 성과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초기 흥행입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2분기 영업비용은 8,450억원(+103% YoY)으로 뛰는데, 서브노티카2 출시로 지급수수료가 전 분기 대비 23%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서브노티카2 성과보상 지급과 관련한 영업외비용 약 3,800억원이 반영됩니다. 앞서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정리하면, 서브노티카2는 매출로는 2,300억원을 보태지만 인수 대가 성격의 성과보상 3,800억원이 순이익을 눌렀습니다. 성장의 대가를 이번 분기에 한 번에 치르는 구조입니다.

1년 끌던 소송 마무리, 남은 건 신작

이 성과보상을 둘러싼 잡음도 이번에 일단락됐습니다. 언노운월즈(서브노티카 개발사) 전 경영진(테드 길, 찰리 클리블랜드 등)과 약 1년간 이어져 온 소송이 당사자 간 합의로 마무리됐습니다.

소송은 전 경영진이 "크래프톤이 서브노티카2 관련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조건부 성과보상(Earn-out) 지급을 회피하려 자신들을 부당하게 해임했다"고 주장하며 제기한 건이었습니다. 미래에셋은 성과보상 지급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지만, 1년간 이어진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수백억 원 규모의 잠재 법률 비용 부담도 함께 걷혔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차기작으로 옮겨갑니다. 크래프톤은 8월 26~30일 열리는 게임스컴에서 PUBG 스튜디오 미공개 신작을 비롯해 'NO LAW',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 등 총 5종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특히 PUBG IP 기반 미공개 신작이 처음 베일을 벗는 만큼, 단일 IP 의존도를 낮출 다음 카드에 관심이 모일 전망입니다.

미래에셋은 "PUBG 성장이 여전히 지속되는 점은 고무적이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을 위해서는 기대작 출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중장기 관점의 접근을 권했습니다.

연간 매출·영업이익 추이 (자료: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실적 추이로 본 체크포인트

연간 실적 흐름을 보면 크래프톤의 현재 위치가 보입니다. 매출은 2024년 2조7,100억원 → 2025년 3조3,270억원 → 2026F 4조9,230억원으로 우상향합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4년 1조1,820억원에서 2025년 1조540억원으로 한 차례 주춤했다가 2026F 1조4,710억원으로 회복하는 그림입니다.

매출은 꾸준히 느는데 이익률(2024년 43.6% → 2026F 29.9%)은 낮아지고 있습니다. 신작 투자와 비용이 늘어나는 성장기 특유의 모습으로, 투자자 입장에선 '외형 성장'과 '수익성 방어'를 함께 지켜봐야 하는 국면입니다.

예상 질문

Q. 목표주가 36만원이면 지금 사도 되나요?
A. 목표주가는 증권사의 12개월 전망치이지 매수 신호가 아닙니다. 서브노티카2 정식 출시 성과, 게임스컴 신작 반응 등 변수가 남아 있어 추정치는 바뀔 수 있습니다.

Q. 목표가를 낮췄는데 왜 '매수' 의견인가요?
A. 하향 사유가 본업 부진이 아니라 서브노티카2 관련 일회성 성과보상 비용이기 때문입니다. 미래에셋은 PUBG 성장세가 이어지는 점을 근거로 매수 의견을 유지하되, 재평가에는 신작 출시가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추정치는 증권사(미래에셋증권, 2026.7.8) 전망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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