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이 7월 24일 OCI홀딩스(010060)에 대해 목표주가 550,000원과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08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1% 밑돌았는데, 정작 리포트의 무게중심은 실적이 아니라 2029년까지의 물량 계약에 실려 있습니다. 숫자와 증설 계획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2Q26 영업이익 1,081억원, 컨센서스 11% 하회
2분기 매출은 1조232억원(+31.8% YoY), 영업이익은 1,08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직전 분기 109억원과 비교하면 895% 늘어난 수치입니다.
하나증권 집계 기준 2Q26 영업이익 1,081억원은 컨센서스(1,218억원)를 11.2% 밑돌았는데, 원인이 전사 부진이 아니라 폴리실리콘 자회사 한 곳에 몰려 있다는 점이 이번 실적의 성격을 가릅니다.

분기 영업이익 추이 (자료: 하나증권, 2026.7.24)
발목을 잡은 건 OCI TRS 한 곳
부문별로 보면 방향이 갈립니다.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법인 OCI TRS는 35억원 적자였습니다. 직전 분기보다 231억원 개선됐지만 흑자 전환에는 닿지 못했습니다.
| 부문 | 2Q26 영업이익 | 흐름 |
|---|---|---|
| OCI Enterprises | 600억원 | QoQ +1,479%, 발전자산 매각 반영 |
| OCI | 433억원 | QoQ +56% |
| DCRE | 96억원 | QoQ +7.9% |
| OCI TRS | -35억원 | 적자 축소, 흑자 전환은 미달 |
OCI TRS가 부진한 이유로 하나증권은 미국 Section 232 발표 지연을 들었습니다. 관세 결과를 기다리는 고객사들이 구매를 미루면서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설명입니다.
실적을 끌어올린 OCI Enterprises의 600억원도 뜯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500MW급 발전자산 50% 매각이 반영된 결과라 다음 분기에는 빠집니다. 하나증권이 3Q26 OCI Enterprises 영업이익을 20억원으로 낮춰 잡은 이유입니다.
3분기 전망의 전제는 폴리실리콘 20달러
하나증권은 3Q26 영업이익을 1,102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발전자산 매각 이익이 빠지는데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는 전망인데, 자리를 메우는 건 OCI TRS입니다. 3분기 영업이익 653억원, 영업이익률 27%를 제시했습니다.
한 분기 만에 적자에서 653억원으로 가는 그림이라 전제 조건을 함께 봐야 합니다. 하나증권이 든 가정은 세 가지입니다.
- Section 232 발표 이후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평균 가격이 20달러/kg까지 상승
- 지금까지 미뤄진 물량의 이연 판매 확대
-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감소
세 가지 모두 Section 232 결과에 걸려 있습니다. 2분기 부진의 원인이 곧 3분기 회복의 조건이라는 구조입니다.
2027~29년 물량 완판과 증설 계획
리포트의 핵심은 여기입니다. 신규 고객사와의 장기공급계약(LTA) 체결로 기존 폴리실리콘 3.5만톤은 2027~28년까지 완판됐습니다.
추가 물량에 대응하려고 회사는 군산의 유휴 설비 0.5만톤을 이설해 2028년 4만톤 체제로 가고, 1.4조원을 더 들여 2029년 7만톤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자금은 선수금·자체자금·현금흐름과 차입으로 3분의 1씩 나눠 조달할 계획입니다.

폴리실리콘·웨이퍼 증설 로드맵 (자료: 하나증권 리포트 재구성)
더 큰 변화는 웨이퍼 쪽입니다. 베트남 NST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당초 5.4GW까지 늘릴 계획이었는데, 이번 발표에서 2029년 11.5GW로 목표가 올라갔습니다. 현재 2.7GW 대비 3.3배, 연평균 62% 확장입니다.
하나증권은 NST 웨이퍼가 5~6곳의 빅테크 품질평가를 통과한 것으로 봤습니다. 웨이퍼가 2027~28년 정상 가동되면 연 매출 2~3천억원, 영업이익률 10~20% 수준이 가능하다는 추정입니다.
폴리실리콘 증설에만 쏠려 있던 시선이 웨이퍼로 옮겨갈 수 있다는 게 이번 리포트의 관점입니다. 다만 증설은 계획이고, 계획과 가동 사이에는 시차가 있습니다.
목표주가 55만원과 밸류에이션
목표주가 550,000원은 지난 5월 26일 제시된 뒤 유지되고 있습니다. 7월 23일 종가 247,000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상승여력은 약 122%입니다.
주가 위치도 함께 보는 편이 좋습니다. 52주 최고가는 388,000원, 최저가는 84,800원입니다. 지금 주가는 저점에서 크게 오른 뒤 고점 대비로는 36%가량 내려온 자리입니다.

연간 영업이익 추이와 전망 (자료: 하나증권 추정, 2026.7.24)
실적 전망은 2026년 영업이익 3,950억원(흑자 전환), 2027년 6,056억원(+53%)입니다. 배당은 2026F 3,000원, 2027F 4,000원으로 제시됐습니다. PER은 2026F 20.2배에서 2027F 11.0배로 낮아지는데, 이는 이익이 계획대로 늘어난다는 가정 위에 있는 숫자입니다.
과거 폴리실리콘 업황은 증설 경쟁이 붙으면 가격이 빠르게 무너지는 흐름을 여러 차례 보였습니다. 이번 사이클의 차별점은 LTA로 물량을 미리 묶었다는 점인데, 계약 가격 조건까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확인할 지점
- Section 232 발표 시점과 내용 — 3분기 전망의 전제
-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가격이 20달러/kg에 닿는지
- 3Q26 OCI TRS 실적이 653억원 추정에 근접하는지
- 웨이퍼 증설 자금 조달과 2027년 3.75GW 가동 일정
가장 먼저 나올 신호는 Section 232입니다. 이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3분기 추정치도 가정 위에 서 있는 숫자라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예상 질문
Q.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밑돌았는데 목표주가는 왜 그대로인가요?
A. 하나증권은 부진 원인을 Section 232 발표 지연에 따른 일시적 구매 관망으로 봤고, 물량 자체가 사라진 게 아니라 미뤄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여기에 2027~29년 LTA 체결이 더해지면서 중장기 추정치는 오히려 소폭 올랐습니다. 다만 이는 증권사의 판단이며 전제가 어긋나면 추정치도 바뀔 수 있습니다.
Q. 물량이 완판됐다는 건 실적이 보장된다는 뜻인가요?
A. 판매량 측면의 가시성은 높아지지만 이익까지 확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계약 가격 조건, 원가, 증설 일정에 따라 수익성은 달라질 수 있고, 1.4조원 규모 투자에 따른 자금 부담도 함께 봐야 합니다.
정리하면 이번 리포트는 실적보다 계약과 증설에 무게를 둔 내용입니다. 2분기는 컨센서스를 11% 밑돌았지만 원인이 OCI TRS 한 곳이었고, 2027~29년 물량이 LTA로 묶이면서 폴리실리콘 7만톤·웨이퍼 11.5GW라는 그림이 나왔습니다. 다음 확인 지점은 Section 232 발표와 3분기 OCI TRS 실적입니다.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추정치는 하나증권(2026.7.24) 전망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OCI홀딩스 #폴리실리콘 #웨이퍼 #태양광주 #하나증권 #2분기실적 #목표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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