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투자증권이 6월 18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66만원에서 76만원으로 올렸습니다. 2분기 판매가 6% 넘게 줄어드는 부진 속에서 목표가를 높인 배경에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 가치가 있습니다. 현재가 618,000원(6/17) 기준 상승여력은 약 23%, 투자의견은 Buy 유지입니다.
이 글을 끝까지 보면 실적이 주춤한데도 목표가가 오른 이유와, 하반기 회복을 가를 체크포인트를 정리해 알 수 있습니다.
목표가 76만원, 무엇이 달라졌나
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가치 산정 방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자동차 본업 가치에 보스턴다이내믹스(BD) 지분 가치를 더해 적정주가를 계산합니다.
주당 자동차 사업가치는 567,875원, 여기에 로봇 자회사 BD 지분가치 196,468원이 더해져 적정주가 764,343원이 나왔습니다. 이를 반올림해 목표주가 760,000원이 제시됐죠. 주가의 4분의 1가량을 로봇이 떠받치고 있는 셈입니다.

목표주가 76만원 구성: 자동차 사업가치 + 로봇(BD) 지분가치 (자료: 한화투자증권)
본업 멀티플도 올라갔습니다. 적용 PER이 기존 10.0배에서 12.1배로 상향됐는데, 올해 가시화된 코스피 밸류 프리미엄(+30%)에 자동차 업종 베타(0.93)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시장 전체의 눈높이가 올라가면서 완성차에도 그 온기가 번진 구조로 볼 수 있습니다.
2분기는 부진, 판매와 수익성이 함께 눌렸다
실적만 보면 그림이 좋지 않습니다. 2분기 판매량은 100.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1% 줄어들 전망입니다. 글로벌 수요 둔화에 더해, 지난 3월 협력사 화재로 인한 공급 차질이 겹쳤습니다.
수익성도 압박을 받습니다. 원자재가 상승, 연간 R&D 투자 19.7% 증액에 따른 개발비 증가, 환율에 연동되는 판매보증비 부담까지 더해지며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1.2%p가량 낮아질 것으로 봤습니다.

현대차 분기 영업이익 추이, 4Q25 저점 후 회복 (자료: 한화투자증권)
분기 흐름을 따라가 보면 작년 4분기(1.70조원)가 저점이었습니다. 올해 1분기 2.52조원으로 한 차례 반등했고, 2분기 전망치는 3.04조원입니다. 연간으로는 2026년 영업이익 10.7조원으로 전년보다 6.5% 줄지만, 2027년 12.2조원으로 다시 늘어나는 그림입니다.
하반기 신차가 만들 회복
회복의 열쇠는 신차입니다. 관세 영향이 기저 구간에 들어서며 완화되고, 하반기 친환경차 중심 신차가 주력 시장 물량을 끌어올린다는 시나리오입니다.
북미에서는 3분기 아반떼·투싼 부분변경(FMC) 출시로 하이브리드(HEV) 물량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유럽은 아이오닉3 현지 생산·판매로 경제형 전기차 수요에 대응해 그동안 저조했던 판매를 만회한다는 계획이고요.

현대차 연간 매출·영업이익 추이 (자료: 한화투자증권)
다만 짚어둘 부분이 있습니다. HEV 판매는 여전히 선방 중이지만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순수 전기차(BEV) 판매는 감소세입니다. 5월 기준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8.4만대로 전년 대비 6.3% 줄었습니다. 믹스 개선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주가를 끌어온 로봇, BD가 핵심 변수
실적이 눌리는 동안에도 주가가 버틴 힘은 로봇이었습니다. 보고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기대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8월 RMAC 가동으로 '데이터 수집–학습–동작 생성–실증'으로 이어지는 휴머노이드 양산개발 프로세스가 본격화됩니다. 2028년 현장 적용을 목표로 로봇 하드웨어 부품과 소프트웨어 밸류체인이 구체화되는 단계죠.
여기에 BD 지분 추가 확보 가능성도 변수입니다. BD의 기업가치를 145조원으로 보고, 현대차가 간접 보유한 지분 27.9%를 가치에 반영했습니다. 양산개발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만큼 추가 증자나 옵션 행사를 통해 현대차의 BD 지분이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분이 늘면 주당 로봇 가치도 함께 커지는 구조입니다.
지금 챙겨볼 체크포인트
정리하면 현대차는 단기 실적과 중기 성장 스토리가 따로 움직이는 국면입니다. 2분기까지는 판매·수익성 부진이 이어지지만, 하반기 신차와 로봇 모멘텀이 밸류에이션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앞으로 볼 지표는 세 가지입니다. 하반기 HEV 신차의 실제 판매 회복, 8월 RMAC 가동 이후 로봇 사업 진척, 그리고 BD 지분 변동입니다. 로봇 기대가 주가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이 스토리의 속도가 주가 변동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큽니다.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추정치는 증권사 전망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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