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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현대로템, 9조 이라크 수주가 바꿀 그림

by 주식100억노트 2026.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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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전차를 만드는 현대로템에 증권가가 다시 주목합니다. 현대차증권은 이 회사를 새로 분석 대상에 넣으며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8만 4,000원을 제시했습니다. 현재가(6/18 기준 21만 1,500원)보다 34% 높은 수준입니다. 핵심 메시지는 하나입니다. "수주가 들어오면 저평가가 풀린다."

지금 싼 이유와 비싸질 이유

현대로템 주가는 최근 3개월·6개월 사이 시장(코스피) 대비 크게 뒤처졌습니다. 폴란드 대규모 수출 이후 '다음 수주가 보이지 않는다'는 불안이 주가를 눌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증권사가 보는 그림은 다릅니다. 올 하반기에 이라크(약 9조 원)와 페루(약 3조 원) K2 전차 계약이 가시화되면, 폴란드 이후의 실적 공백 우려가 빠르게 사라질 거란 기대입니다. 이 두 건이 현실화되면 '수주 절벽'이라는 꼬리표 자체가 떨어진다는 논리죠.

실적은 이미 우상향

회사 숫자는 이미 좋아지는 중입니다. 매출은 2024년 4.4조 원에서 2025년 5.8조 원으로 뛰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증권사는 2028년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 약 2조 원까지 내다봤습니다.

현대로템 연간 매출·영업이익 추이 (자료: 현대차증권)

다만 2026년은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소폭 낮아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폴란드 2차 물량(EC2)에 예비비를 미리 반영하기 때문인데, 매출 인식이 마무리되는 단계에서 다시 환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일시적 요인이라는 거죠.

결국은 방산이 다 한다

현대로템은 디펜스(방산)·레일(철도)·에코, 세 갈래 사업을 합니다. 그런데 돈을 버는 건 사실상 방산입니다. 2026년 예상 매출에서 디펜스 비중이 가장 크고, 영업이익으로 보면 디펜스가 거의 전부를 차지합니다.

2026년 사업부별 매출 비중 (자료: 현대차증권)

방산이 강한 이유는 '만들 수 있는 능력' 그 자체입니다. 지금 전 세계가 전차를 원하는데 정작 만들 곳이 부족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레오파드는 연 36대, 미국 에이브람스는 연 60대 수준인데, 현대로템은 철도 부문 부지·인력을 전차 생산으로 돌려 K2 생산능력을 25% 더 키웠습니다. 납기를 맞출 수 있다는 점이 곧 수주 경쟁력입니다.

하반기 K2 전차 수주 목표와 생산능력 (자료: 현대차증권)

관전 포인트와 리스크

철도(레일) 사업도 거들 채비를 합니다. 하반기부터 국내 저수익 프로젝트 비중이 줄고 미국 LA메트로 같은 해외 물량이 매출로 잡히며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입니다. 뉴욕 전동차 입찰(최대 2,390량) 결과도 내년 초쯤 윤곽이 나옵니다.

물론 전제는 '수주 성사'입니다. 이라크는 내각 구성과 출고·테스트 일정, 페루는 대선 이후 본계약 여부가 변수입니다. 계약이 미뤄지면 기대했던 모멘텀도 함께 늦춰집니다. 목표주가가 2028년 이익을 기준으로 잡혀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먼 미래 실적을 끌어와 평가한 만큼, 중간 수주 소식 하나하나에 주가가 출렁일 수 있습니다.

한 줄 정리

현대로템은 'K2 생산능력'이라는 무기를 쥐고 하반기 이라크·페루 수주를 기다리는 방산주입니다. 체크포인트는 두 계약의 실제 체결 시점과, 그에 따라 채워질 폴란드 이후의 수주 잔고입니다.

⚠️ 본 글은 현대차증권 리포트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이며,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수주 규모와 추정치는 증권사 전망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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