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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MLCC 공급부족이 끌어올린 삼성전기 목표가 300만원

by 주식100억노트 2026.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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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6월 19일 삼성전기(009150) 목표주가를 종전 22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36% 올렸습니다. 투자의견은 Buy 유지, 6월 18일 종가 220만원 기준 상승여력은 +36% 수준입니다. MLCC와 패키징 기판이 동시에 초호황 국면에 들어섰다는 게 상향의 핵심 근거입니다.

이 글에서는 KB증권이 본 목표주가의 근거, 실적 추정, 그리고 함께 봐야 할 밸류에이션 부담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두 달 새 또 올린 목표주가

눈에 띄는 건 상향 속도입니다. KB증권은 5월 27일 목표주가를 220만원으로 제시했는데, 한 달도 안 돼 다시 300만원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올해 1월 37만원이던 목표가가 반년 만에 300만원까지 온 셈입니다.

산정 방식은 DCF입니다. WACC 12.59%, 영구성장률 3.7%를 적용했고, 목표주가에 해당하는 12개월 선행 P/E는 117.3배, P/B는 19.64배입니다. 향후 5년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CAGR) 추정치를 기존 +68%에서 +73%로 높인 점이 이번 상향에 반영됐습니다.

KB증권 목표주가 시나리오 (자료: KB증권 추정, 6/18 종가 기준)

참고로 시장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184.86만원입니다. KB증권의 300만원은 시장 눈높이보다 한참 위에 있다는 의미인데, 그만큼 추정 전제가 공격적이라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핵심은 '최소 2년 공급 부족'

리포트가 가장 강조하는 건 수급입니다. GPU와 ASIC 같은 AI 반도체가 고사양화되면서 MLCC와 패키징 기판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서버 랙 한 대당 탑재량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진다고 봤습니다.

반면 공급은 더디게 따라옵니다. AI 서버용 고용량 MLCC와 대면적 기판을 만들 수 있는 업체가 제한적이고 수율도 낮기 때문입니다. KB증권은 향후 2년 이상 타이트한 수급이 이어지고, 수급 불균형에 따른 판가 상승까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과거 MLCC 업황을 따라가 보면, 공급이 빠듯할 때 판가가 오르면 수익성이 한꺼번에 개선되는 구조입니다. 이번 추정에서 영업이익률이 가파르게 뛰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힙니다.

숫자로 본 실적, 영업이익률 8%→28%

KB증권 추정 기준 연간 실적입니다. 매출은 2025년 11.3조원에서 2028년 23.3조원으로, 영업이익은 0.9조원에서 6.6조원으로 늘어납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8.1%에서 28.4%까지 올라갑니다.

삼성전기 연간 실적 추이·전망 (자료: 삼성전기·KB증권 추정)

당장 2분기도 호조로 예상됩니다. KB 추정 2분기 매출은 3조3,260억원(전년 대비 +19.4%), 영업이익은 4,070억원(+91.2%)으로 영업이익률 12.2%입니다. 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이 6.8% 높은 수치입니다.

실적을 끌어올리는 축은 MLCC가 속한 컴포넌트 부문입니다. 2025년 기준 매출 비중은 컴포넌트 45.9%, 광학통신솔루션 33.7%, 패키지솔루션 20.3% 순입니다.

2025년 부문별 매출 비중 (자료: 삼성전기·KB증권)

변수 하나 더, 중일 갈등 반사이익

리포트가 덧붙인 변수는 중국과 일본의 갈등입니다. 중국은 올해 1월부터 일본 기업에 대한 희토류 수출 통제를 시행 중인데, 3~4월 대일 희토류 수출량이 전년 대비 80%대 급감했습니다.

일본의 대중 희토류 의존도는 60~70%, 재고는 6개월치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이트륨·디스프로슘 등을 쓰는 고신뢰성 MLCC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일본 업체에 생산 차질이 생기면 MLCC 판가가 오르고 삼성전기가 상대적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시나리오입니다. 어디까지나 가정에 기반한 변수인 만큼 실제 전개는 지켜볼 부분입니다.

체크포인트: 밸류에이션 부담

전망이 밝은 만큼 가격도 이미 많이 올라 있습니다. 목표주가 기준 P/E 117배는 동종 업체와 비교해도 높은 편입니다. 2026년 예상 P/E를 보면 삼성전기 114.4배, 일본 무라타 66.2배, 대만 야게오 59.5배 수준입니다.

결국 이 주가는 향후 2년간 실적이 추정만큼 실제로 따라와 줘야 정당화됩니다. KB증권이 짚은 핵심 변수는 두 가지입니다. 2026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2.2억대, 그리고 북미 빅테크의 설비투자 7,150억 달러. 이 숫자들이 기대를 밑돌면 Bear 시나리오(목표가 180만원)로 향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MLCC·기판 공급 부족이라는 구조적 호재는 분명하지만 밸류에이션이 그 기대를 상당 부분 반영한 상태입니다. 다음 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채워주는지, AI 서버 투자 강도가 유지되는지가 확인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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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추정치는 증권사 전망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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