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6월 23일 건설업 주간 보고서에서 "종전이 확정되고 사도 늦지 않다"는 한 줄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중동 재건 기대만 보고 지금 달려들기보다, 이미 실적이 받쳐주는 삼성물산과 분양 모멘텀이 살아 있는 아이에스동서를 6월 TOP PICK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번 글을 끝까지 보면, 건설주가 왜 코스피를 못 따라갔는지와 증권사가 지금 어떤 종목을 먼저 보는지를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는 오르는데 건설주만 빠진 한 주
지난주 건설업종은 코스피를 21.3%p 밑돌았습니다. 지수는 반도체 쏠림으로 올랐는데, 건설주는 거꾸로 흘렀다는 뜻입니다.
같은 건설 커버리지 안에서도 표정이 갈렸습니다. 반도체 관련 매출이 잡히는 삼성물산은 한 주 +13.8%로 혼자 크게 올랐고, 현대건설은 -18.4%로 가장 많이 빠졌습니다.

건설 커버리지 주간 수익률 (자료: 하나증권 건설 Weekly 2026.6.23)
외국인이 건설주를 전반적으로 크게 팔았고, 기관과 연기금이 일부 사들였습니다. 중동 정세가 출렁이면서 투자심리가 약해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종전 협상은 아직 진행 중
이란과 미국이 종전 MOU에 서명했지만, 최종 종료까지는 앞으로 60일의 협상 기간이 남아 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과 이란 자산 동결 해제, 석유제품 제재 완화 쪽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전해졌습니다.
다만 협상 과정에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이란의 회담장 이탈 같은 변수가 계속 끼어들었습니다. 하나증권이 "재건주를 적극적으로 살 시점은 아니다"라고 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종전이 확실해진 뒤 삼성E&A, DL이앤씨를 담아도 늦지 않다는 시각입니다.
과거에도 중동 발주 기대가 주가를 먼저 끌어올렸다가, 실제 계약이 늦어지며 되돌아간 국면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MOU와 본계약 사이의 시차를 감안하면 조급할 이유가 크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삼성물산과 아이에스동서
두 종목의 매력 포인트는 서로 다릅니다. 삼성물산은 반도체 쏠림장에 같이 올라탈 수 있는 구조라, 지수가 강할 때 함께 가는 흐름이 나옵니다.
아이에스동서는 자체 분양 모멘텀입니다. 경북 경산 펜타힐즈더블유 1단지(1,712세대)가 6월 30일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초기 계약률이 60%만 돼도 사업 진행에 무리가 없고, 내년 3월까지 완판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봤습니다. 현재 주가에는 분양 실적 기대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입니다.
목표주가까지 남은 거리
하나증권 커버리지 기준으로 보면, 현재 주가와 목표주가 사이의 거리는 종목마다 차이가 큽니다. 아래는 6월 19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한 상승여력입니다.

종가 대비 목표주가 상승여력 (자료: 하나증권, 6/19 종가 기준)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처럼 괴리율이 큰 종목은 그만큼 중동·재건 기대가 목표주가에 선반영돼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숫자가 크다고 곧장 매수 신호로 읽기보다, 종전 확정이라는 전제가 붙어 있다는 점을 같이 봐야 합니다.
식지 않는 집값, 정책이 변수
국내 주택시장은 여전히 단단합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73주 연속, 수도권은 68주 연속 올랐습니다. 전국 매매가도 42주째 상승세입니다.

아파트 가격 연속 상승 주차 (자료: 한국부동산원·하나증권)
정책 쪽 신호는 엇갈립니다. 금융당국은 전세대출 보증은 조이고 주택 공급용 PF 보증은 푸는 방향을 검토 중이고, 정부는 수도권 미이용 토지를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공급 대책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부산 기장군 국내 첫 SMR 건설 추진처럼 원전·플랜트 발주 흐름도 건설사 일감과 맞닿아 있습니다.
정리하면, 건설주는 종전이라는 큰 이벤트를 기다리는 구간입니다. 그 사이 실적과 모멘텀이 분명한 삼성물산·아이에스동서가 먼저 거론되는 모습입니다. 다음 체크포인트는 6월 30일 펜타힐즈더블유 청약 결과와 종전 협상의 최종 타결 여부입니다.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추정치는 증권사 전망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건설주 #삼성물산 #아이에스동서 #하나증권 #건설업종 #부동산 #목표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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