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투자증권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만장일치로 2.75%(+25bp)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고채 금리는 이미 연초보다 크게 뛰었고, 은행채·여전채 스프레드는 다시 벌어졌습니다. 여기에 중앙그룹 크레딧 이벤트까지 겹쳤습니다. 7월 채권시장에서 챙겨야 할 숫자와 체크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7월 금통위, 인상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
한화투자증권은 7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25bp 인상할 것으로 봤습니다. 그것도 만장일치로요. 보고서는 "통화정책 긴축에서 고려할 수 있는 모든 요인이 인상을 지지한다"고 표현했습니다.
근거는 5월 의사록입니다. 금통위원 6명 중 2명이 이미 인상 소수의견을 냈고, 나머지 위원들도 발언을 뜯어보면 인상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깔아두고 있었습니다. 물가가 7~8월 중 최대 3.5%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점, 5월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6.9조원 급증한 점이 명분이 됐습니다.
다만 시장이 우려하는 '연속 인상'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물가를 밀어올리던 중동 전쟁이 마무리 국면이라, 4%라는 물가 숫자는 보기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한화는 연말 기준금리 3.00%(7·10월 인상), 최종금리는 2027년 1월 3.25%에서 멈추는 경로를 제시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경로 전망 (자료: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국고채는 이미 많이 올랐다
금리 인상이 처음 거론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채권시장은 이미 상당 부분 반영했습니다. 국고 3년물은 연초 2.95%에서 6월 25일 3.76%로 81bp 가까이 올랐고,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3.99%, 4.14%까지 상승했습니다. 10년물이 4%대에 올라선 겁니다.

국고채 금리 연초 대비 상승폭 (자료: 연합인포맥스·한화투자증권)
그래서 한화는 단기 구간을 두고 "국고 3년 기준 3.90%를 넘나드는 레벨은 과도하다"고 봤습니다. 7월 금통위가 단기물의 마지막 고비이고, 연말로 갈수록 단기금리는 하향 안정될 것이라는 시나리오입니다. 반면 10년 같은 장기물은 견조한 경제 흐름에 묶여 하방 경직성이 강해지는 모습입니다. 7월 예상 밴드는 국고 3년 3.70~3.90%, 10년 4.10~4.25%로 제시됐습니다.
크레딧 시장 — 은행채·여전채가 벌어진다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 가장 먼저 흔들리는 게 크레딧 스프레드입니다. 6월 들어 다시 벌어졌습니다.

6월 크레딧 스프레드 비교 (자료: 연합인포맥스·한화투자증권)
시중은행채가 특히 그렇습니다. 은행채 AAA 3년 스프레드는 35.9bp로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높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6월 발행액이 6.5조원으로 5월(3.2조원)의 2배를 넘긴 영향입니다. 연간 발행계획 대비 진척이 더뎌 하반기에 물량을 몰아내야 하는 상황이라, 일괄신고서 규제를 풀어주느냐가 7월 수급의 변수로 꼽힙니다.
여전채는 더 부담스럽습니다. 카드채 AA+ 3년 스프레드가 57.4bp, 캐피탈채 AA- 3년은 73.1bp까지 올랐습니다. 카드채 금리가 2023년 이후 처음 4%를 넘으면서 카드채는 7년 만에 1.6조원 순상환을 기록했습니다. 발행을 줄이고 CP·전단채 같은 단기 조달로 버티는 중인데, 그 단기금리마저 빠르게 오르고 있어 완충력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중앙그룹·JTBC 사태, 어디까지 봐야 하나
6월 채권시장의 또 다른 변수는 중앙그룹입니다. 6월 12일 JTBC가 유동화 차입금 206억원을 만기 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이 발생했고, 회생절차 신청으로 이어졌습니다. 계열사 재무 연계성이 높아 JTBC·콘텐트리중앙·메가박스중앙의 신용등급이 D로, 중앙일보도 장단기 D·C로 강등됐습니다.
| 일자 | 주요 내용 |
|---|---|
| 06.12 | JTBC 유동화차입금 206억원 미상환 |
| 06.14~15 | 중앙일보·콘텐트리·메가박스·JTBC 회생절차 신청, 등급 D 강등 |
| 06.16 | JTBC, ARS(자율구조조정 지원) 신청 / 중앙일보 워크아웃 추진 |
다만 한화는 시장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습니다.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의 시장성 차입금은 회사채·CP 합쳐 약 1조 894억원으로, 비우량등급 회사채 시장의 2.4% 수준입니다. 절대 규모가 크지 않고 기관투자자 편입 비중도 낮아, 개별 기업의 신용 이벤트로 그칠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향후 점검 포인트는 7월 중순 전후로 가려질 회생절차 개시 여부, JTBC의 ARS 승인, 중앙일보 워크아웃 수용 여부입니다.
정리하면
7월은 한국은행 인상이 거의 확실시되지만, 시장은 이미 상당 부분 반영했습니다. 단기물은 7월 금통위를 고비로 안정될 여지가 있는 반면, 장기물과 크레딧 스프레드는 좀 더 무거운 흐름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채권형 상품을 보고 있다면 은행채 규제 완화 여부와 여전채 발행 재개 시점을, 신용 이슈에 민감하다면 중앙그룹 회생절차 일정을 같이 챙겨두면 좋겠습니다.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채권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추정치는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2026.06.29 FI Monthly) 전망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고,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기준금리 #한국은행 #금통위 #국고채금리 #채권시장 #여전채 #중앙그룹 #한화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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